자동차DIY

3년 된 자동차에어컨필터 셀프 교체-22.3.17

주야__ 2022. 11. 11. 00:45

2019년에 차를 물려받고 단 한번도 에어컨필터를 교체하지 않았다.

 

오래된 차량이라 일반적인 마트에서 필터를 구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정비소에 공임비를 줘 가며 교체하고싶지는 않았다. 어차피 1년에 5천km도 타지 않는 차량이라서 차 자체를 별로 이용하지 않으니 필터가 더러워질 일이 없다고 생각을 했고 습한 날을 제외하고는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아서 나중에 유튜브 촬영용으로 필터 교체를 하려고 한참 동안 미뤄 둔 상태였다. 필터는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는데 옛날 차라서 그런지 종류도 얼마 없고 활성탄은 냄새 이슈가 있어서 그냥 가장 기본 필터로 구매를 했다. 

 

특정 차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산차는 필터 교환이 정말로 쉽다. 그렇기때문에 나같은 사람은 직접 교환을 하는게 금전에서나 취미에서나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에어컨필터는 대부분 글로브박스에 들어있다.

물론 이 글은 내 차인 2005년식 옵티마 리갈에 해당하는 글이다. 다른 차량은 방법이 각자 조금씩 다르다.

글로브박스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안에 있는 짐들을 다 꺼냈다. 양쪽에 있는 고리를 빼면 글로브박스를 내릴 수 있다.고리는 글로브박스를 살짝 올리면서 고리를 비틀면서 당기면 쉽게 빠진다. 양쪽 고리를 모두 제거하면 글로브박스가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글로브박스가 있던 자리에 까만 커버가 보이는데 저 안에 에어컨필터가 들어있다. 가운데 단추를 돌리면 필터 커버를 제거할 수 있다.

필터 커버를 제거하면 에어컨필터가 나타나는데 그냥 손잡이를 잡고 잡아당기면 되는데 잘 몰라서 이리저리 흔들다가 플라스틱 손잡이가 부러져버렸다. 오래돼서 쉽게 부러진 것 같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나사를 박은 다음 공구로 잡아당기려고 했는데 포크가 먼저 보여서 포크로 잡아당기니 쉽게 필터가 빠져나왔다.

필터에 먼지가 많기 때문에 주의하면서 필터를 꺼내면 된다. 내 차는 작은 필터가 2개가 들어가는 형태이다.

오른쪽이 새 필터이고 왼쪽이 헌 필터이다. 차이가 엄청나다. 내가 차를 탄 건 얼마 안되지만 그전에 아빠가 어느 정도를 탔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필터가 생각보다 더 오래된 것 같기도 하다. 자세히 보면 온갖 먼지와 낙엽, 벌레 시체 등이 쌓여있다.

조립은 그냥 분해의 역순으로 하면 된다. 필터 2개를 넣고 커버를 닫으면 된다. 커버까지 닫고 글러브박스도 양쪽 고리를 끼우면서 원래 위치로 옮기면 작업이 끝이난다.

 

공기 질에 민감한 사람들은 쉬운 작업이니 필터를 직접 사서 자주 갈아주면 굉장히 좋을것 같다. 나는 자주 갈지는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