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DIY

옵티마 리갈 엔진마운트세트 DIY 후기

주야__ 2024. 12. 2. 03:14

23년 1월달에 한 작업이지만 기록을 위해 뒤늦게나마 포스팅을 해 본다.

 

엔진 소음이 엄청나게 심해졌다. 진동은 옛날부터 심했기에 그냥 탔지만 겨울이 되면서 고무가 굳어서 그런지 차 전체를 울리는 웅웅거리는 소음때문에 도저히 누굴 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원인이 엔진마운트라는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세트 4종을 모두 교환하는것은 부품값도 상당하고 공임비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아서 자가정비를 하기 위해 각을 보다가 부품과 공구들을 다 모으게 되었다.

 

아마 이전까지는 배터리 자가교체수준이었지 정비다운 정비를 해보지 않았는데 이 기회를 삼아 대부분 공구들을 다 구매하게 되었던것 같다.

 

3/8인치 소켓렌치세트와 3/8인치, 1/2인치 토크렌치를 모두 갖추게 되었고 변환기에 3/8인치 롱소켓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우선 내 차인 옵티마 리갈 2.0 LPG 베타엔진에는 엔진마운트, 프론트 롤스토퍼, 리어 롤스토퍼, 미션마운트 이렇게 총 4개의 마운트가 장착이 되어 있다. 모든 마운트를 다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4개 다 일단 주문을 했다. 

 

 

 

 

 

당시 작업순서가 기억나지 않아서 그냥 부품 하나하나마다 순서대로 설명을 해야겠다. 참고로 엔진마운트를 탈거할때는 엔진 혹은 미션을 아래에서 작키로 받쳐놓고 작업을 해야 한다. 마운트가 진동과 소음을 흡수해주는 역할이지만 기본적으로 엔진이 차체에 장착되어있게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가장 쉬웠던 엔진마운트이다. 엔진 바로 옆에 대놓고 붙어있어서 모를 수 없는 수준이다. 분해조립도 굉장히 쉬웠다. 작키로 엔진을 받치고 마운트와 엔진을 연결하는쪽의 볼트와 너트를 풀고 마운트와 차체를 연결하는 볼트까지 풀면 바로 탈거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엔진쪽 너트를 풀어야 하는데 너트를 뚫고 올라온 볼트 길이가 너무 길어서 일반 소켓으로는 도저히 풀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다가 결국 포기하고 롱소켓을 다시 구매해서 작업을 진행했다. 

 

 

 

신품 마운트를 같은 위치에 놓고 엔진쪽 볼트와 너트를 먼저 조여주었다. 아마 이 때 엔진을 조금 올려줬던것으로 기억한다. 마운트가 낡으면서 약간씩 내려앉았던것 같다. 책이나 나무토막, 고무같은것을 중간에 껴서 오일팬 아래 최대한 넓적한쪽에 맞춰서 엔진을 올려줘야 오일팬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마운트와 차체를 연결하는 관통볼트이다. 조립을 하기전에 적어도 wd라도 볼트와 너트, 나사산등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해주는것이 좋다. 혹시 잘못되면 머리가 너무 아파진다...

 

 

한번에 다 조으면 별로 안좋을듯 해서 돌아가면서 규정토크에 맞게 엔진쪽 볼트와 너트부터 장착을 했다. 차체쪽 관통볼트는 아직이다. 참고로

기아 공식 gsw상 규정토크는 이러한데 자세히보면 값이 다 적혀있지가 않다. 그래서 같은 엔진을 쓰는 뉴ef쏘나타나 비슷한 엔진배기량이나 차체에 해당하는 온갖 차량들의 토크값을 보면서 대충

이정도 토크로 맞춰서 장착을 했다. 옛날 차라서 저런 자료를 찾는게 은근히 어렵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작키로 엔진 높이를 조절해가며 차체와 마운트의 볼트 구멍을 일직선으로 맞추어야 한다. 이게 꽤 어려운 편이었다. 스티어링 오일 리저버 때문에 맨눈으로 볼 수 없는 각도라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가며 확인을 했다. 전문가였다면 달랐을텐데 당시 나는 혹시 나사산이라도 뭉개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매우매우 조심스러운 상태였다. 

 

 

 

 

이렇게 미묘하게 안 맞아도 안 들어간다...

 

아무튼 볼트를 안쪽 차체 구멍까지는 얼추 들어가게 한 다음에는 바로 규정토크로 조으는 것이 아니고 공차체결을 해야 한다. 당시에는 미션마운트와 롤스토퍼까지 교환할 예정이라서 어떻게 했는지 기억은 잘 나질 않지만 처음 나온김에 그냥 설명하고자 한다. 공차체결의 뜻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훨씬 더 잘 설명되어있으니 생략을 하고 아무튼 볼트를 다 체결하지않고 엔진을 받쳐주는 힘이 없는 상태에서 완전히 규정토크로 체결을 해주는 것이다. 이래야 정상적으로 체결이 되고 오래 쓸 수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볼트를 어느정도만 조여준 후 엔진을 받치는 작키를 내리고 다시 볼트를 규정토크에 맞게 체결해주었다. 

 

구품과 신품의 비교인데 사실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른 차량들의 사진을 보면 찢어져서 완전 난리가 나있던데...

 

 

미션마운트와 롤스토퍼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