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뒷 타이어에 바람을 넣어도 계속 바람이 빠지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계속 나둬도 20psi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아서 단거리는 그냥 다녔지만 장거리를 갈 때마다 바람을 넣어주는게 상당히 귀찮았다. 어쨌든 수리를 해야하는데 보험을 부르거나 정비소에 가서 수리를 하면 되는데 유튜브 영상 촬영 겸 직접 한 번 고쳐보기로 했다.
구멍난 타이어를 메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다. 지렁이라고 불리는 가장 전통적(?)이며 퀄리티가 낮은 방법과 타이어 내부에 패치를 붙여서 구멍을 메우는 방법, 지렁이와 패치의 장점을 합친 버섯패치 등이 있으며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실런트 등이 있는데 오늘은 지렁이를 이용해 볼 생각이다.
상당히 저렴하고 낮은 난이도와 낮은 퀄리티의 방법이라 요즘에는 그리 권장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내가 타이어 내부에 패치를 붙일 방법도 없고 그동안 오랜 시간 사용되었던 지렁이가 그렇게 위험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컨텐츠 제작 겸 지렁이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지렁이는 내구도가 낮아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바람이 샌다거나 녹이 발생할 수 있고 고속주행중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으니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쓴다면 다른 더 좋은 방법을 이용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주행거리도 많지 않고 고속주행을 많이 하긴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을 믿기로 했다.
그리고 나의 경우는 타이어 트레드에 펑크가 난 경우라서 복구가 가능하지만 옆구리가 터진 경우에는 무조건 새 타이어로 교환을 해야 한다.
원활한 촬영과 작업을 위해서 타이어를 탈거해서 작업을 할 계획이다. 앞타이어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핸들을 돌려놓고 작업이 가능할 수 있지만 난 뒷타이어가 터졌고 정확히 어디가 터졌는지 몰라서 탈거를 했다.
타이어를 탈거해서 확인을 해 보니 작은 못 하나가 박혀있었다. 워낙 작은게 납작하게 눌려서 바람이 조금씩만 빠졌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일단 저 못을 아무 공구를 사용해서 제거를 해야 한다.
마땅한 공구를 못찾아서 그냥 아무거나 잡고 뽑았다. 빠지기만 하면 상관이 없으니 뭐... 구멍을 메우려면 못을 뽑고 난 빈 자리에 지렁이라고 불리는 타이어 수리 키트를 꽂아주면 된다. 간단하다.
가운데 보이는 저 구멍에 지렁이를 넣어주면 된다. 타이어 수리키트는 이마트에서 9000원정도를 주고 구매했고
작업에 필요한 공구 2개와 지렁이 5개가 들어있다. 저 쫀득해 보이는 물질을 펑크 구멍에 집어넣어서 바람이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못을 뺀 구멍에 바로 지렁이를 넣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구멍이 작은 경우 지렁이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우선 저런 스크류같은 공구를 이용해서 구멍을 넓혀주어야 한다.
난 처음에 구멍을 너무 작게 뚫어서 한참동안 지렁이를 못 넣어서 다시 뚫었는데, 그냥 저 공구가 어렵지않게 움직일 정도로만 뚫어주면 지렁이를 넣을 수 있다.
그런 다음 지렁이를 전용공구에 장착하고 타이어를 향해 밀어넣으면 된다.
설명서에서 지렁이는 타이어 표면에서 6mm정도만 남게 넣어주면 된다고 한다. 6mm만큼 남긴 후 공구는 부드럽게 당기면 지렁이는 타이어에 박힌 상태에서 공구만 제거가 된다.
이런 모양으로 지렁이가 장착이 된다. 이제 바람이 새지 않는지만 확인만 하면 끝이 난다.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퐁퐁물을 뿌려서 확인을 해보았다.
적정공기압으로 바람을 넣고 퐁퐁물을 뿌려봤는데 기포가 나오는 등 공기가 새는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작업이 잘 된 것 같다. 당장은 공기가 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당분간은 공기압을 계속 신경을 쓰면서 다니는 게 좋고 과속을 자제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1년 정도 지난 지금까지 저 지렁이는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냉간시 공기압을 38까지도 올려보았고 시속 150km정도의 속도에도 (잠깐이지만) 달려보았으나 공기압을 잘 유지를 하고 있으니 성공적인 작업을 한 것 같다.
'자동차DI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옵티마 리갈 엔진마운트세트 DIY 후기 (0) | 2024.12.02 |
---|---|
3년 된 자동차에어컨필터 셀프 교체-22.3.17 (0) | 2022.11.11 |
셀프 타이어 위치교환 (1) | 2022.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