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26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스위스 인터라켄 /플릭스버스 /바젤SBB /인터라켄 서역 /인터라켄 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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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5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 /파리 교통 파업 /파리 리옹 역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 /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스트라스부르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넘어간다.

원래 계획은 기차를 이용해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내가 산 유레일패스는 15일 짜린데 이 사실을 깜빡하고 기차 이용을 16일이나 만들어놨던것이다... 그래서 기차탑승일을 하나 줄여야 하는데 가격을 보니 스트라스부르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가 가장 싼 것 같아서, 그리고 예약을 미리 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기차를 패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근데 스트라스부르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려면 어차피 바젤이라는 곳을 거쳐야 한다. 기차이든 버스든 둘 다 바젤로 가야 하는데 가격이 버스가 더 싸서 우리는 바젤까지는 플릭스버스, 바젤부터 인터라켄까지는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Bus station of Strasbourg · 1 Parc de l'Étoile, 67000 Strasbourg, 프랑스

 

아침 7시 30분인데 굉장히 어두움

 

플릭스버스라는건데 2층 버스는 아닌데 1층에는 짐 싣는 칸이 굉장히 크고 또 화장실이 있는 것 같음. 아무튼 저 버스는 이탈리아까지 가는 버스였다. 어느 도신지는 기억이 안 난다... 밀라노였던 것 같기도 하고..

예약했을때는 자리가 지정석이라고 나왔는데 실제로 탈 때는 다들 상관없이 그냥 앉는다. 어차피 자리도 정해져있으니 느긋하게 짐 싣고 탔는데 빈 자리가 맨 뒷자리밖에 없었음.. 어쩔수 없이 앉아서 가다가 스위스로 들어서니 여권검사를 했다.  EU내에서는 안하는 줄 알았는데.. 당연히 아무 문제없이 통과했다. 

 

 

3시간 정도를 달려서 바젤SBB역에 도착을 했고, 바젤 역에서 인터라켄까지는 기차를 이용했다. 깜빡하고 있던 게 유럽은 표를 미리 구매할수록 값이 싸다는 것인데 잊고있었다..그래서 전날 예약을 안 하고 당일에 현장구매를 하는 게 낫겠지 라고 생각해서 티켓머신에서 표를 사는데 가격이 더 비싼 상황이었다. 어쩔수없이 약간 더 주고 탔다...

Basel SBB Station · Bahnhof SBB, Basel, 스위스

 

 

 

배고프다고...밥먹고 가자고 하는 친구를 무시하고 바로 있는 기차를 탔다. 왜냐하면 오늘 피르스트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케이블카 시간이 오후 4시인가? 그쯤에 빨리 끊겨서 좀 급했다.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을 거쳐서 인터라켄 동역까지 가는 기차이다. 넓은 2층짜리 기차였고 혹시나 도둑 걱정때문에 짐칸 바로 옆에 앉아서 갔다.

 

 

 

 

잘 가고 있는데 갑자기 창 밖 풍경이 변하기 시작한다. 산이 높아지고 집들의 구조도 기존에 보이던 것들과는 상당히 달랐다. 나라가 바뀌었다는게 체감이 되기 시작했다. 베른 역을 지나서 조금 더 가니 높은 설산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상도 사람이라서 평지는커녕 산에 쌓인 눈도 볼 일이 거의 없는데 저런 높은 산에 눈이 잔뜩 쌓여 있는 걸 보니 정말 멋있었다. 인터라켄으로 가는 내내 신기하고 행복했다.

그리고 바젤 역에서 출발할 때 말고 베른에서 출발할 때 기차 진행 정방향 왼쪽에 앉으면 창밖에 커다란 호수를 구경 할 수 있다. 지도를 보니 Thunersee라고 되어있던데 정말 멋있다.

 

기차는 인터라켄 동역까지 가는 기차고 융프라우 구간에 가기 위해서는 인터라켄 동역으로 가야 하지만 우린 숙소에 짐을 맡기고 갈 거라서 서역에서 먼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