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에 이은 여행지는 경남 남해군으로 결정했다.원래 순서대로라면 전라도로 가야 할 차례이지만 그다음 주에 야구를 보러 광주에 갈 생각이었기에 가까운 곳으로 둘러보다가 남해를 고르게 되었다. 특별한 이유는 늘 없고, 국립공원 스탬프투어가 두 군데 있고, 지도에서 계속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근데 광주에 안 갈 것 같아서 일정이 좀 꼬이게 되었다.이번에는 그동안 생각만 해놓고 하지는 못했던 일요일에 출발을 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여행을 다니기에는 내 생활패턴이 너무 늦게 일어나는 편이고 일찍 출발해도 출근시간과 겹치면 별 의미가 없으니 차라리 전날 가서 자고 다음날 종일 돌아다니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는데 이번 여행이 금요일에 예비군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 목요일에 집에 돌아와야 하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