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5 - [국내여행/충청도] - 25.2.18 태안 또와분식 김밥, 동부시장 광어회 포장
김밥과 회를 사서 파도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간조시각이 13시 20분 즈음이었고 딱 그 시간에 맞춰서 동굴 쪽으로 갔다. 파도리는 태안에서 바다로 돌출된 지역이고 이로 인해 파랑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고 한다. 파랑이 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여러 지형경관이 잘 나타나고 해식동굴도 그중 하나라고 한다. 태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래해변이 아닌 자갈해변이 존재하며 해식애, 해식동, 시아치 등이 형성되어 있다.
이런 지리에 관련된 내용들을 다 까먹어버려서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상태이다.
네이버 지도
해식동굴
map.naver.com
전용 주차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바닷가 언덕 위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은 매우 많았다.
바다 쪽으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절벽을 따라 걸으면 되는데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하필이면 강풍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 여행을 갔다. 쓰고 있던 모자도 계속 날아가려고 하고 바람을 이겨내면서 걷기조차 힘든 수준이라 절벽에 있는 작은 구덩이 같은 곳에서 쉬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동굴은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절벽 너머에 있는데 돌 위를 따라 크게 돌면서 가는 게 훨씬 편하다. 어차피 물이 빠졌을 때만 갈 수 있으니 높고 위험한 안쪽으로 작게 돌 필요가 없다. 난 그것도 모르고 안쪽으로 힘들게 갔다가 나올 때는 바깥쪽으로 편하게 나왔다.
해식동굴은 2개가 있다. 인터넷에서 사진들을 찾아보면 입구가 2개인 동굴과 1개인 동굴이 있는데 약간의 간격을 두고 두 동굴이 위치해 있다. 입구가 2개인 동굴은 다른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내부에서의 사진은 못 찍고 1개짜리 동굴만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기다린다면 둘 다 볼 수 있었겠지만 딱히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렌즈를 초광각으로 해놓고 인물 사진을 찍으면 되는 듯하다. 삼각대를 안 가져가서 사진을 찍지는 않고 바로 차로 복귀를 했다. 그리고는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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