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25.2.18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 만리포 해수욕장 전망대 후기

주야__ 2025. 3. 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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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닭섬 데크길 산책을 마치고는 바로 옆에 있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으로 갔다. 

 

네이버 지도

유류피해극복기념관

map.naver.com

-11월~2월: 09시~17시
-3월~10월: 09시~18시
-월요일 휴무
-무료입장
-전용주차장 있음

기념관이 멀리 혼자 떨어져 있었다면 가지 않았겠지만 뭍닭섬과 만리포 해수욕장 전망대와 같이 있고 시간도 남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2007년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니 내가 11살 때였고 당시에 TV로 그 심각성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들어가니 직원분들만 몇 분 계셨고 관람객은 아예 없었다. 애초에 해수욕장에서 뭍닭섬을 도는 동안 만난 사람이 5명 정도였으니... 1층에는 전시존, 2층에는 체험존이 있는데 난 1층 전시존만 간단히 둘러보았다. 2층은 오전에 지나갔던 사구센터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을 위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방제과정이 설명되어 있고 당시 사용하던 관련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무려 123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도우러 태안으로 갔고 7개월 만에 어느 정도 복구를 해서 수영대회까지 개최했다고 하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지금 똑같은 사고가 발생한다면 과연 당시처럼 많은 사람들이 도우러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일도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대한민국이었는데 지금은 왜 이럴까?

 

시간이 넉넉했다면 더 천천히 둘러봤겠지만 전망대도 올라가야 하고 학암포에서 해넘이도 봐야 하기에 10분 남짓한 시간만 관람하다가 전망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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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해수욕장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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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시~22시
-월요일 휴무
-주차 가능(자리가 많지는 않음)

1층으로 입장하면 로비가 있고 안내데스크도 있지만 화장실 말고는 딱히 볼 건 없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위로 올라가면 된다. 엘리베이터에 레이저쇼 관련 시간표가 있는데 대충 찾아보니 저녁에 전망대 건물에 레이저를 쏴서 구경하는 이벤트가 있는 듯하다. 

전망대는 나 밖에 없었다. 망원경이 몇 개 있어서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고 높은 곳에서 만리포 해수욕장을 내려다보니 느낌이 달랐다. 그동안은 해수면에서 계속 바다를 바라봤으니 말이다. 아무도 없고 춥지도 않고 조용하고 의자도 있어서 시간 때우기 꽤 좋아 보였는데 바람이 엄청 부니까 건물이 계속 흔들거려서 빨리 나왔다. 그리고는 학암포 쪽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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