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25.2.18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뭍닭섬 데크길 후기

주야__ 2025. 3. 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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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리 해식동굴 구경을 마치고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갔다. 앞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포장해 온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해식동굴에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식사를 하며 몸을 조금 녹이고 바닷가로 나갔다. 해수욕장에도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데크길 구경을 할까 말까 잠깐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하면서 꽁꽁 싸매고 출발을 했다.

네이버지도에는 검색이 안되는데 뭍닭섬이라고 불리는 작은 언덕을 둘러싸고 있는 데크길이 있다. 부분적으로는 그냥 산길이지만. 만리포 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해수욕장 오른쪽을 보면 저런 섬이 있는데 섬을 한 바퀴 도는 길이고 입구가 두 군데가 있는데 나는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쪽 입구로 들어갔다. 해수욕장을 가로질러서 데크길로 갈 수도 있는데 모래를 별로 밟고 싶지가 않아서 조금 돌아가게 되었다.

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다 첫 골목으로 들어가서 건물을 끼고 왼쪽 공터로 가면 데크길 입구를 찾을 수 있다.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왼쪽에 건물을 하나 짓고 있어서 길이 조금 이상한 상태인데 카페 정문을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좌측에 돌아가는 길이 나온다.

데크길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굉장했다. 계속 가면 출렁다리가 나오는데 지금은 이용을 할 수 없다.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서 돌아가야 한다. 

군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초소가 있고 뭍닭섬의 끝쪽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데 막 엄청난 풍경을 보여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 계속 시계방향으로 계속 가면 바다 위에 높이 떠 있는 길이 나온다.

저기가 생각보다 은근히 높이가 높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조금 힘든 길이어서 그냥 되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기에 너무 멀리 와서 꼭 지나가야 한다면 억지로 지나갔겠지만 딱히 그러고 싶지는 않았고 바람까지 엄청 불어서 사진을 찍는다고 잠깐 서있으면 계속 다리가 흔들거려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기분이었다. 아마 저 길로 쭉 간다면 아까 지나왔던 공터가 나올 것이다. 

그렇게 다시 차로 돌아왔고 유류피해극복기념관과 전망대를 구경하고 야영장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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