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흥나래교를 대충 구경을 하고는 바로 펜션으로 갔다. 이틀 동안 캠핑장에서 자면서 샤워는 아예 못하고 머리도 제대로 못 감았었다. 원래 동절기에는 샤워실이 열지 않는 데다가 취사장에 온수가 나오는 곳이 딱 한 칸인데 머리를 감지 말라고 해놔서 그냥 안 감았다. 어차피 다른 손님도 없어서 상관은 없었다.
숙박비를 최대한 아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동선만 맞으면 모텔이나 펜션을 잡으려고 했고, 기왕이면 취사가 가능한 게 좋아서 펜션 위주로 알아봤는데 근처에 괜찮아 보이는 곳이 있어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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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포하이바다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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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00원짜리 저렴한 펜션이었고 객실 내부는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것 같았는데 그냥 싼 맛에 하루 자고 가는 방이라고 보면 될 듯했다. 화장실이나 눈에 모이지 않는 곳은 확실히 낡은 티가 났고 전자레인지가 없는 게 가장 큰 단점이었다.
체크인만 하고 펜션 사장님께 물어서 주변에서 회를 살 수 있는 곳인 채석포항으로 갔다.
차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였고 작은 항구가 있는 동네였고 작은 횟집들과 직판장이 있었는데 펜션에서 추천한 우리 수산이라는 곳에서 우럭 회 1kg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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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포 우리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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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하셨고 고기도 작은 걸 한 마리 더 잡았다고 한다. 현금으로 35,000원에 살 수 있었다. 문을 연 곳이 거의 없었고 여기 사장님도 날씨도 춥고 손님도 없어서 막 들어가려던 참이었다는데 조금만 늦었어서 못 살 뻔했다.
회를 사고는 아까 갔던 안흥항 쪽으로 이동했다. 원래 안흥나래교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성을 구경하면 되는데 펜션 입실시간 때문에 조금 늦게 가게 되었고 늦은 김에 일몰까지 보고 올 생각이었다.
채석포항 초입에 전망대가 있길래 잠깐 사진만 찍었다. 주차할 곳이 없어서 오래 있으려면 채석포항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할 듯하다.
그리고는 연포해수욕장으로 갔다. 연포해수욕장에 있는 펜션에서 하루 자는데 바로 앞에 있는 연포해수욕장을 안 가보기는 좀 아쉬워서였다. 공터에 대충 주차를 하고 잠깐 구경을 했다. 이제 며칠째 바다를 보니 슬슬 감흥이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남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해수욕장이라서 바다 위로 해가 지는 것을 볼 수는 없다.
5분 정도만 보고 안흥진성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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