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해수욕장 구경을 간단히 마치고 안흥진성으로 갔다. 중간에 신진도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상추와 술을 샀다. 평소에는 쳐다도 보지 않는 하나로마트이지만 이럴 때는 정말 없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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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흥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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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진성은 조선시대에 지어진 진성(지방의 각 진영에 쌓은 성)이다. 바다와 강도를 함께 방어하고 조운선을 호송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동서남북 총 4개의 성문이 있고 대표적으로 알려진 복원된 성문이 서문이라고 한다.
환한 대낮이었으면 더 보기가 좋았을 텐데 해가 떨어지기 40분 던 즈음이고 산 골짜기에 있어서 이미 어두운 상태였다. 간단하게 사진만 찍고 가려고 했는데 산 바로 위에 태국사라는 절이 있고 주변 경치가 좋다고 해서 잠깐 올라가 보았다. 절 마당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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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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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사슴이 3마리나 풀을 뜯고 있어서 놀랐는데 쳐다만 볼 뿐 가까이 오지는 않았다.
두 개의 절 건물 사이로 들어가면 작은 길이 있는데 이쪽 경치가 정말 좋았다.
이대로 펜션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주차장 뒤쪽으로 작은 길이 더 있길래 지도를 보니 더 볼 게 있는 듯해서 들어가 보았다. 인터넷에서 산에서 안흥나래교가 보이는 사진을 봤는데 혹시 그 장소가 있을까 싶었다.
잠깐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산책로와 전망대 같은 것을 볼 수 있다. 정식으로 주차를 할 곳은 없고 늦은 시간이어서 통행량도 없을 것이고 딱 한대정도 세울 공간이 있어서 후딱 다녀왔다.
뭐 특별한 게 있지는 않았다. 정자 하나와 운동시설 몇 개가 있을 뿐 경치도 그다지 좋지도 않아서 사진도 안 찍었다. 그래서 바로 내려오면서 별생각 없이 사진을 찍다가 차 뒤쪽에 웬 성문이 있는 걸 발견했다.
성 바깥으로 나가는 쪽문 인가 싶었고 내려가는 길도 있긴 했다. 지금 찾아보니 여기가 안흥진성의 북문이라고 한다.
안흥나래교가 보이는 포인트를 찾고 싶었는데 북문 오른쪽에 있는 건물들과 철조망의 분위기가 군부대가 있는 것 같아서 해가 질 때도 됐는데 무리해서 돌아다니고 싶지는 않아서 깊숙이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근데 지금 찾아보니 국방과학연구소의 일부인 듯하다.
상태가 좋지 않은 동문이 연구소 쪽에 있고 남문은 반대편에 있는 것 같은데 차량으로 편하게 가기는 어려울 듯해서 포기하고 펜션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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