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25.3.13 태백 몽토랑산양목장&몽토랑제빵소 후기

주야__ 2025. 3. 24. 01:42

11시에 느긋하게 체크아웃을 하고 몽토랑 산양목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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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토랑산양목장&몽토랑제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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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 가서 무슨 산양 구경을 하나 싶었지만 안 가면 계속 후회할 것 같아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주차를 하고 건물 2층에 있는 카페에 가서 입장권 팔찌와 염소밥을 샀다. 

놀이공원에 가면 팔에 차는 종이 팔찌였고 딱히 표를 검사를 하지는 않았다. 내가 들어갔을 때가 11시 30분경이었는데 염소가 우리 밖으로 나오기 전이었고 운 좋게 사장님인지는 모르겠지만 관리하시던 분을 만났고 염소를 풀어주시겠다고 하셨다. 

생각보다 염소가 많이 나왔다. 얘들이 사람이 오면 먹이를 주는 걸 아는지 몇 마리는 계속 내 옆에 달라붙어있었다. 근데 밥을 어떤 식으로 줘야 할지 몰라서 그냥 새 모아주듯이 눈 위에 뿌려줬는데 알아서들 잘 먹긴 했다.

방갈로를 대여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며 눈이 덮여있지 않을 때에는 언덕 위로도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다. 돼지우리가 있긴 한데 안에 돼지는 없고 처음 들어갈 때 토끼가 있었는데 염소들을 피해서 도망을 간 건지 찾을 수 없었다.

사방에 염소똥이 떨어져있어서 피하기 바빴다. 목장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눈이 녹아서 땅이 질척거리는 데다가 사방에서 수시로 오줌을 싸대서 오줌은 사실 피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새끼도 몇마리 보였는데 한놈은 만져도 가만히 있길래 많이 만졌다. 큰 놈들도 만져도 되는 걸로 아는데 만지기 좀 무서웠다. 옆에서 수시로 자기들끼리 박치기를 하고 먹이를 주면 힘센 놈이 박치기로 쫓아내기도 해서 좀 무서웠다.

한 시간 정도 구경을 하고 카페로 가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좀 샀다.

산양우유랑 크림라떼 크림빵 이렇게 샀는데 저 우유가 12000원인 것 같다... 라떼가 7천 원, 빵이 5천 원...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좀 그렇고 빵이랑 라떼는 맛있게 먹었다. 

카페 안도 좋지만 바깥쪽에도 먹기 좋은 테이블들이 많이 있어서 날씨만 괜찮다면 나와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함백산 등산을 위해 그쪽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