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25.3.13 태백 비와야폭포, 구문소, 철암탄광역사촌 구경 후기

주야__ 2025. 3. 25. 03:26

함백산에서 내려와서 비 와야 폭포로 이동했다.
비 와야 폭포, 구문소, 철암탄광역사촌이 남았는데 이 세 곳은 가까운 곳에 모여있어서 한 번에 구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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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야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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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와야 폭포는 사실 이름 그대로 비가 와야 생기는 폭포라고 한다. 며칠 날씨가 맑아서 폭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쌓였던 눈들이 녹으면서 생기는 물이 태백 곳곳에 시냇물처럼 흐르는 걸 보니 작게나마 폭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내비를 찍으면 폭포 맞은편으로 안내를 하고 작은 주차장이 몇 군데 있다. 진입로가 워낙 좁아서 초보운전자들은 좀 힘들 수도 있다.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다리 위에서 절벽이 잘 보인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물이 약하게 졸졸졸 흐르고 있었다. 드론을 잠깐 띄워서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볼 만했지만 멀리서 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라서 잠깐 보고 구문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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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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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이라서 차가 많고 시끄러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용해서 구경하기는 좋았다.

물이 나오는 구멍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길이라고 하고 왼쪽에 차가 다니는 구멍은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통행을 위해 뚫었다고 한다.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 신기했고 시간이 많았더라면 좀 더 자세히서 오래 구경을 하고 싶었다. 반대편에서도 구경할 게 꽤 많은 것 같던데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웠다. 위쪽으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있는데 시간도 없고 이미 등산을 한 번 해서 별로 올라가고 싶지는 않아서 생략했다. 

구문소를 간단히 둘러보고는 철암탄광역사촌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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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탄광역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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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조금만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옛날부터 현재까지 석탄을 채굴하고 있는 동네이다. 옛 탄광촌 거리를 복원, 보존해 놓은 곳으로 80년대쯤 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내비 주소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건널 수 있는 작은 다리가 있는데 잠깐 주차를 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맞은편으로 석탄과 철암역, 석탄시설이 보인다. 해가 막 넘어가는 시간이라 역광이라서 사진이 예쁘게는 찍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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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방동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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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 있는 전망대로 갔다. 

아까보다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구경을 할 수 있는데 석탄들이 쌓여있고 기차가 왔다 갔다 하는 것 외에 크게 볼 건 없었다. 

석탄을 실어 나르기 위한 역인 철암역이 있고 방문했을 때에도 기차가 출발을 하고 있었다. 어릴 때 보던 옛날 스타일의 역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 

 역 건너편과 옆쪽으로 오래된 상가들이 줄을 서 있는데, 건너편 상가는 일부 전시공간으로 사용하는 중이라고 한다. 시간이 늦어서 구경을 할 수는 없었고, 역 옆쪽 상가들은 그래도 상가로 사용하는지 사람들이 조금씩 오가고는 있었다.

역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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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바우골탄광문화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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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 몇 개 있고 지역 특산물도 파는 곳이 있다. 영업을 하는 것 같긴 한데 워낙 비수기라서 공허할 뿐이었다. 

시간을 많이 내서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 다니면서 구경을 하면 꽤 볼거리는 많을 것 같다. 저 시절을 사셨던 어른들을 모시고 오면 더 좋아하실 듯. 

곧 해가 질 시간이라 더 구경은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라서 너무 늦게 출발하고 싶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