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T

루트웨이 파워뱅크 PB-1200W 구매,사용후기

주야__ 2025. 4. 20. 03:23

캠핑용으로 파워뱅크를 구매했다.
작년 11월쯤에 샀고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캠핑에 대한 개념이 없는 상태여서 좀 과하게 투자를 한 것 같다.

캠핑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법적으로 600w라서 사실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전기난로로 600w를 사용해야 좀 덜 추운 편이 되고 그럼 전기장판이나 노트북 등 다른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게다가 당시에는 차박이나 노지캠핑까지 생각을 했기 때문에 파워뱅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300w나 500w급짜리 애매한 제품을 사서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할 바에 한 번에 제대로 된 제품을 사고 싶었고 100만 원이 넘는 제품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서 80만 원대로 알아보다가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파워뱅크니까 삼원계 배터리는 필요가 없고 인산철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루트웨이 파워뱅크 1200W-UPS 대용...

1,09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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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단종수순을 밟고 있는지 가격이 폭등했다. 

220V AC출력은 정격 1200w, 피크 2400w라고 하는데 1200w 넘게 사용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 usb a타입 3개와 c타입 3개가 있고 c타입 하나는 100w까지 출력이 나와서 가지고 있는 보조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었다. 시가잭도 꽂을 수 있어서 캠핑용 냉장고도 직류로 사용할 수 있다.

220v를 사용해서 800w로 충전할 수 있고 완충은 1시간이 약간 더 걸린다. 시가잭으로는 12v 8a로 충전할 수 있어서 빠르지는 않지만 차량에서도 충전이 가능하긴 하다. 태양광도 가능하다는데 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 외 랜턴 기능도 있고 ups기능도 있는데 캠핑용으로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다. 

충방전시에 배터리온도가 올라가면 팬이 도는데 이 소리가 꽤 시끄러운 편이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텐트 내부에서 뭘 사용하면 중간중간 팬이 수시로 도는데 잘 때 켜놓으면 꽤 시끄러운 수준이라 잠귀가 예민하다면 밖에 둔다던가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보관용 가방도 있는데 아마 기본제공이 아니고 사은품으로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본체에는 손잡이가 있지만 파워뱅크 충전 케이블이 길고 굵은 편이라서 가방이 있는 게 훨씬 편했다.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인산철배터리이다 보니 잔량 확인이 부정확한 편이었다.
완충을 시키고 캠핑장에서 조금씩 사용을 하다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헤어드라이기를 쓴다고 700w 정도의 출력을 잠깐 사용했는데 갑자기 충전량이 0이 되면서 방전이 되어버렸다. 충전기를 꽂아도 0%에서 충전이 시작되길래 포기를 했는데 잠깐 나갔다와 보니 다시 완충이 되어있었다. 인버터 용량이 커도 배터리 특성상 갑자기 고출력을 당기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여행부터는 출발 전날에 아예 방전을 시켜버리고 다시 완충을 시키는 식으로 사용을 했다. 

앞으로 여행을 얼마나 더 다닐지는 모르겠지만 비싼 돈을 주고 샀으니 뭐 열심히 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