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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Q Revo 로봇청소기 구매 후기

주야__ 2025. 4. 22. 09:15

엄마한테 로봇청소기를 선물해 줬다.

너무 다양한 제품군과 가격대가 존재하는 시장이라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예산이 100만 원 안이라서 그 이상의 제품들은 배제를 했었다.

가급적이면 큰 회사의 제품을 사고 싶었다. 내가 쓰는 게 아니고 엄마가 쓰는 제품이라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2024년 가을인 구매 당시에는 국내에는 삼성과 LG, 중국산은 로보락 정도가 유명해서 이들 중에 하나를 고르려고 했다. 

제품 기능은 기본적으로 흡입이 있고 옵션으로 걸레세척과 걸레건조가 있다. 평소에도 바닥 걸레질은 매일 하지는 않아서 걸레까지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가성비로 스테이션에서 먼지비움 기능이 없는 제품들을 생각했는데 물걸레기능이 아예 없으면 좋을 텐데 애매하게 같이 달린 경우가 많았고 이때 결과적으로 먼지흡입만 있는 국산제품과 걸레세척, 건조까지 있는 로보락이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엄마가 스테이션 기능 없이 본체에서 먼지나 물통을 관리하기는 좀 번거로울 테니 기왕 구매하는 거 괜찮은 걸 사서 오래 쓰자는 생각이었다. 

온수세척까지는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이렇게 하면 100만 원 언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물론 더 강한 흡입력이나 좋은 브러쉬, 좋은 물걸레 등의 기능이 있겠지만 여기서부터는 비용대비 얻는 게 적어지는 것 같았다.

최종적으로 로보락의 Q Revo라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다나와] 로보락 Q Revo

최저가 837,000원

prod.danawa.com

쿠팡에서 약간의 할인을 받아서 799,000원에 살 수 있었다.

설명서가 상세해서 조립은 쉽게 할 수 있었다. 

로보락 어플을 다운받아서 집 전체를 스캔하면 청소기가 지도를 만들어준다. 공간을 나눠서 원하는 장소만 청소를 할 수 있다. 지도를 따라서 이동하면서 청소를 하고 변수가 생기더라도 부딪히거나 끼지 않고 똑똑하게 잘 빠져나온다. 다만 바닥에 낮게 있는 충전기 케이블이나 멀티탭 전선은 인식을 잘 못해서 끌고 다니는 경우가 있었다. 

요일이나 시간대 설정도 가능하고 원하는 시간에 청소를 자동으로 지정할 수도 있어서 집을 비웠을 때 청소를 시킬 수도 있다. 나 같으면 퇴근 전에 청소를 시킬 텐데 엄마는 꼭 집에 있을 때 청소를 시키는 편이었다. 

소음은 생각보다 매우 조용한 편이었다. 물론 흡입력이 다른 제품들보다는 좀 낮아서 그럴 수 있지만 자주 청소를 하면 흡입력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라리 조용한 게 낫다고 본다. 

스테이션에서 먼지를 비우거나 걸레를 세척할 때는 시끄럽기 때문에 소음에 예민하다면 스테이션은 구석에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6개월 정도 주 2~3회 사용을 했는데 소모품 걱정은 필요가 없어 보인다. 센서야 닦으면 되는 문제이고 고장이 나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돈이 들어간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 

80만 원짜리도 이렇게 좋은데 100만 원 후반대 제품들은 얼마나 더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건조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가 요즘 거의 필수라고 하는데 다음에는 식기세척기를 알아봐야 하나 싶다. 엄마한테 사주고 보니 나도 하나 갖고 싶어 졌는데 자취를 시작하면 어쩌면 하나 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