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me ssd를 장착한 김에 이전에 사용하던 sata ssd와 부팅속도 비교를 해보았다.
벤치마크상의 속도는 압도적이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크게 체감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많았고 유튜브에서 본 비교영상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기왕 산 김에 측정을 한 번 해보았다.
우선 sata ssd는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마이크론 Crucial MX500 (500gb) 이다. 다나와상 스펙은
대충 이러하고
이번에 산 nvme는 하이닉스의 gold p31 (500gb)이다. 스펙은
이렇다.
속도는 전체적으로 6배 정도 차이가 난다.
물론 이렇다고 모든 면에서 6배의 속도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먼저 sata ssd의 부팅 속도는 21초가 걸렸다. 원래는 24초였는데 바이오스에서 무슨 대기시간 세팅을 3초에서 0초로 바꾸니 딱 3초가 단축되어서 21초가 걸렸다. 윈도우를 설치만 하고 다른 프로그램은 전혀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값이다.
nvme ssd의 부팅 속도는 예상 외로 22초가 소요되었다. sata와 1초 차이여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속도가 6배나 빠른데 부팅 속도가 거의 같다는 게 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내 체감상 nvme로 바꾸고 부팅이 더 빨라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플라시보효과였다는게 더 기분이 별로였다.ㅎㅎ
부팅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sata ssd는 메인보드 화면(제조사 로고가 나오는 화면)까지 걸리는 시간이 3초이고 조금 뒤 다시 그 화면이 13초에 나타나고 21초에 부팅이 완료되는데
nvme는 메인보드 화면이 나타나는데 15초까지 걸리고 다시 그화면이 나타나지는 않고 바로 부팅이 되는 식이었다.
위 화면이 1차적으로 나타나는 화면이고
위 화면이 2차적으로 나타나는 화면인데 sata에서는 두 화면이 다 나타나고 nvme에서는 첫번째 화면만 나타나고 윈도우로 넘어간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바이오스진입까지 nvme가 너무 오래 걸리고 그 뒤부터는 nvme가 훨씬 빠르다는 결론을 낼 수는 있었다.
메인보드도 좀 오래된거라 nvme에 최적화가 되어있지 않을 수 있고 내가 바이오스에 설정을 이상하게 했을수도 있고 요즘 나오는 PCIe 4.0 ssd는 훨씬 더 빠르니 걔들은 부팅이 더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nvme의 부팅속도는 윈도우를 설치하고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설치한 뒤라서 그럴 지도 모른다.
아무튼, nvme와 sata의 부팅 속도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게임이나 실사용에서는 얼마나 다를지 모르겠지만 가장 기대하던 부팅속도에서의 차이가 없다는 건 좀 아쉽다... 이럴 거면 거의 반값인 sata를 계속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라고 했는데 잠깐 조사를 해 보니 레거시 타입과 UEFI타입으로 윈도우 설치가 나뉘는데 나는 구형 방식인 레거시 타입으로 윈도우를 설치한 상태이다. sata ssd가 무슨 타입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렇게 된 이상 포맷을 하고 다시 윈도우를 깔아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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