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nvme ssd를 샀고 메인보드에 장착을 했다. 그런데 그동안 내가 있는지 몰랐던, 정확하게는 그냥 칩셋 방열판인줄 알았던 방열판이 사실 ssd용 방열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번에도 설명을 한 번 했지만 난 아래에 있는 슬롯만 있는 줄 알았고 위에 있는 m.2 히트싱크라고 적힌 글씨는 읽지도 않고 그냥 일반 방열판이라고 생각했다. 아래에 있는 슬롯이 PCIe 3.0 2배수짜리 슬롯이라 장착 후 제 속도가 나오질 않아 이상하게 생각한 덕분에 슬롯 하나를 더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위에 있는 메인 슬롯은 PCIe3.0 4배수짜리 슬롯이라 제 속도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고 방열판이 있는 김에 온도 차이도 측정을 해보았다.
nvme ssd가 속도가 빠르다보니 발열이 꽤 있는 편이고 필요한 사람들은 방열판을 따로 장착을 하는 편이다. 하지마 난 딱히 저장장치를 하드코어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애초에 방열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보드 자체에 방열판이 있어서 겸사겸사 사용을 하게 되었다.
물론 저런 무지막지한 크기의 방열판이 아닌 납작한 방열판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은 될 것 같아서 온도 비교를 해보았다.
벤치 프로그램인 크리스탈디스크 마크를 이용해 부하를 준 상태에서 발열을 측정했고 한 사이클로는 모자랄 것 같아서 두 번 측정을 해서 최고온도를 구했다.
우선 방열판 없이 사용한 상태의 온도이다.
최고온도는 55도로 측정이 되었다. 저번에 2배수 슬롯에 장착했을 때는 65도로 측정이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속도가 더 높은 슬롯임에도 불구하고 온도가 10도 가량 더 낮게 측정되었다. 그때와 다른 점은 저번에는 윈도우가 설치된 상태였고 데스크탑에 똑바로 세워진 상태였는데 이번에는 포맷되어서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던 상태였고 데스크탑이 눕혀진 상태였다. 저번에 옆 케이스가 열렸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번에는 케이스를 열고 측정을 하긴 했는데 아무튼 속도가 2배나 높은데 온도는 좀 낮게 나와서 신기했다.
이번에는 방열판을 장착하고 측정을 하였다.
46도로 10도가량 낮은 수치가 나왔다.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차이의 온도인데 그래도 방열판이 어느정도 제 역할을 하는구나 싶었다. 지금 장착한 하이닉스의 gold p31 ssd가 발열이 적은 편이라고 하는데 다른 발열이 많은 ssd라면 방열판이 어쩌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좋은 회사의 제품이 좋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마침 윈도우도 설치했고 데스크탑도 정상 위치에 둔 김에 다시 측정을 해보았는데 49도가 나왔다. 아마 컴퓨터를 켜서 한참 사용하고, 옆구리도 닫혀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준수한 것 같다. 한여름에 무거운 작업을 해도 60도는 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에서 보니까 80도가 되면 속도제한이 걸리던데 그럴 일은 절대로 없을 듯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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