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5 홋카이도

25.1.30 김해공항에서 신치토세공항 / 삿포로 여행 1일차

주야__ 2025. 2. 9.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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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가게 되었다.

삿포로 시내와 오타루, 비에이, 노보리베쓰 등을 5박6일 코스로 다니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5년만의 해외여행이고 일본은 7년만의 재방문이다

그동안의 해외여행들과는 달리 처음으로 렌트카를 빌려서 돌아다니게 되었는데 걱정 반 기대 반 이었다.

 

 

 

25년도 설 연휴 다음날인 1월 30일에 김해공항을 통해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으로 간다.

경주에서 친구들 3명을 태워 가기로 했고 설 연휴이다보니 정체가 있을수도 있고 최근 공항들이 매우 혼잡하다는 기사를 너무 많이 봐서 가능한 빨리 출발해서 여유있게 2시간 반 전 쯤에 도착하기로 했다.

설 연휴라 공항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미리 예약주차장을 예약해두었다. 갔다와서 차를 못 찾을 수도 있으니 미리 사진을 찍어 두었다.

 

다행히 공항은 전혀 혼잡하지 않았다. 복잡했다면 출국장으로 미리 들어간 후 뭘 했을텐데 그렇지 않아서 수화물을 맡긴 후 밥을 먹고 미리 예약해둔 kt 에그까지 수령을 했다. 친구들은 최신폰이라 e심이 가능한데 난 그렇지 않아서 물리심을 계획했으나 국내 전화나 뭐 그런것들을 생각하면 와이파이가 나을 듯 해서이다. 

매우 한산함

 

 

 

비행기는 11시 30분에 떠나는 진에어였다. 최근 무안에서 발생한 사고에 더해 출국 전날 김해공항에서 비행기 한대가 불타면서 조금은 불안했지만 발생 할 악재는 전부 발생했다고 생각을 해서 뭐... 별 상관 없었다. 따지고 보면 공항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한다.

탑승 완료

 

날씨는 끝내주게 좋았다. 춥지도 않았고 바람도 없었다. 공항 가운데에 불탔던 비행기가 떡하니 있어서 좀 불안하긴 했지만 ...

 

신치토세공항까지는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어 14시 도착예정이었다. 기내가 좀 덥고 옛날보다 내가 살이 많이 찌는 바람에 좌석이 훨씬 더 좁게 느껴져서 좀 힘들긴 했으나 전날 잠을 3시간도 못 자고 아침일찍 일어나 움직이는 바람에 피곤해서인지 2시간정도 꿀잠을 자고 나니 거의 도착해가는 상황이었다. 

 

13시 45분경에 생각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을 했다. 근데 착륙 후 거의 30분을 기내에서 대기를 하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더 늦어졌다. 

캐리어 꺼내는거랑 주유하는건 또 처음 봄ㅋㅋ

문제는 입국심사였다. 줄이 엄청 길어서 입국심사를 받는 데 까지만 40분은 더 걸린 것 같았다. 중국인지 대만인지 모르겠지만 그쪽에서 온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여기서 진을 다 빼버렸다. 결국 세관까지 다 통과하고 나서의 시간은 착륙 후 거의 2시간이 지난 뒤였다. 원래대로라면 1시간정도 소요 후 삿포로로 이동했어야하는데 말이다..

 

신치토세공항의 상징인 도라에몽을 만난 후 친구들이 환전을 하러 간 사이에 후딱 자판기에서 복숭아물을 사 먹었다. 예전 일본여행에서 쓰고 남은 동전이 있었다. 근데 물 맛이 좀 싱거워진 느낌은 기분탓이었을까..?

 

 

 

신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 시내로 가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크게 두 가지이다. 열차와 버스이다. 내가 알기로 열차(지하철인지 기차인지 정확히 모르겠음) 가 버스보다 더 빨라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알고 있는데 우린 숙소가 공항버스 경로와 매우 가까워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체크인부터 하고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공항버스가 국내선 터미널 2곳 방문 후 국제선 터미널로 간다는 것을 알아서 국내선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첫 출발지에서 타는게 자리나 뭐 여러 것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서이다. 

현금이라서 버스에서 계산하는 줄 알았는데 가보니 카운터도 있고 미리 표를 살 수 있어서 표를 먼저 샀다. 카드가 가능한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현금으로 1300엔을 냈다. 왜그랬지?

 

바로 옆 출구로 나가면 직원분들이 계신데 목적지를 이야기하고 시키는대로 하면 된다. 버스가 완행과 급행 두가지라서 잘 보고 타야 한다. 버스가 오면 짐도 실어준다. 4시 10분 버스를 탔고 호텔 근처 정류장인 츠바키 호텔 정류장까지는 1시간 20분정도가 소요되었다. 퇴근시간이고 눈까지 내려서 더 오래걸렸었는듯. 

 

 

 

 

버스 안에 있던건데 비자카드에 컨택리스면 버스 내부에서 바로 계산이 가능한 듯 하다. 난 마스터카드라서..

아무튼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화면에 한글안내가 나오고 음성안내도 나왔던 것 같은데 내리는 정류장 이름만 알고 있으면 벨만 누르면 기사님이 잘 내려주신다.

쌓인 눈 위에서 24인치짜리 캐리어를 들고 다니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그래도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숙소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BIOSvilla522 · 일본 〒060-0055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5 Johigashi, 3 Chome−11-1 札幌ビオス館 522

★★★★★ · 생활형 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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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아파트 형식이었고 건물 전체가 그 용도로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었다. 근데 뭐 조용하고 깨끗해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단열이 안되는게 문제였고 중앙난방식이어서 온도를 높이지도 못했다는 건 단점이다. 

 

 

대충 짐을 풀어놓고 밥을 먹으러 갔다. 난 딱히 음식에 관심이 없어서 이 부분은 전적으로 친구들의 의견에 따랐는데 첫번째 식당은 니카상이 붙어있는 그 건물인 스스키노 빌딩에 있는 뭐였는데 한참 기다려야 했는가 그래서 못 가고 그냥 건너편에 있는 스시집으로 갔다. 다들 배가 고프고 눈이 많이 내리는 상태여서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힘든 상황이었다. 

https://maps.app.goo.gl/YczH9xfuN6RdqRuC8

 

스시잔마이 · 일본 〒064-08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4 Jonishi, 3 Chome−9 北星ビル 1階

★★★★☆ · 스시/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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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가 좀 있고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걸 보면 중간급은 되는 가게인듯 하다. 

 

눈이 진짜 펑펑 내렸다. 늦게 오는 친구 1명이 있어서 걔를 기다린다고 근처에 있는 어느 디저트카페? 겸 술도 파는 곳에 가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과일이 곁들여진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내 기준에서는 엄청 비쌌다.

 

 

 

 

https://maps.app.goo.gl/RZe6wQPd1xXn3pUj8

 

파르페 커피 술 사토 · 일본 〒060-0061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1 Jonishi, 2 Chome−1−2 木Ninaru Bldg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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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다시 술집으로 이동했다.

중간에 tv타워 구경도 잠깐 했다. 가위바위보 진 2명이 토리키조쿠 자리잡기로 했는데 잠깐 빠져서 구경을 한 것이다. 참고로 tv타워 맞은편이 바로 오도리공원인데 2월4일부터 진행되는 삿포로 눈 축제를 준비한다고 당시에는 공원 입장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https://maps.app.goo.gl/jryNXhPSRUeL6Aqy9

 

YAKITORI TORIKIZOKU(鳥貴族狸小路2丁目店) · 일본 〒060-0063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nishi, 2

★★★★☆ · 꼬치구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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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키조쿠라는 술집인데 우리로 치면 39포차 같은 느낌이었다. 전 메뉴가 아마 250엔 고정이었고 닭꼬치 위주로 먹었다. 그리고는 숙소로 복귀했는데 좀 덜 먹었으면 tv타워 입장도 가능했을텐데 아쉬웠다. 친구들이랑 여행에서 추구하는 게 여기서 약간 갈리는 편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 다음날도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무리하면 안 돼서 빨리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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