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5 홋카이도

일본 홋카이도 여행 토요타렌터카 코롤라 렌트 후기

주야__ 2025. 3. 1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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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 홋카이도 여행에서 일부는 삿포로 시내를 벗어나서 오타루, 비에이, 후라노, 노보리베쓰 등을 구경하기로 했는데 렌터카를 빌릴 수 있어서 이런 여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소요시간이 훨씬 많이 걸릴 것이었기에 기껏해야 오타루와 비에이 당일치기 정도만 가능했을 것이다.

렌트를 하기로 결정했고 이 결정이 내가 운전을 하겠다는 전제 하에 그리고 평소에 외국에서 운전을 해보고 싶었던 나이기에 렌트 관련 준비는 내가 다 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렌탈카스닷컴이나 트립닷컴 같은 데서 예약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일본의 경우 토요타나 닛산, 혼다 등 자동차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렌터카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토요타렌터카만 알게 되었고 차급이나 차종 지정이 일반 렌터카 사이트보다 훨씬 세분화되어 있길래 토요타렌터카에서 예약을 하게 되었다.

 

토요타렌터카

조회하기 ※ 예약은 전화예약은 불가하며, 회원로그인/간편로그인 후 온라인 예약만 가능합니다.

www.toyotarent.co.kr

웹사이트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그래도 예약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처음에는 C2 클래스에서 가장 큰 차인 코롤라투어링을 빌리려고 했는데 성수기라서 그런지 아니면 차종 지정이 그냥 명목적으로만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차가 없다고 해서 C3클래스로 예약을 했다.

첫 예약은 위 링크에서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네이버카페에서 취소나 변경이 가능했다. 일본 사람들이 카페 관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친절했고 밤늦게까지도 문의를 받아줘서 서비스는 매우 마음에 들었다.

 

토요타렌터카 : 네이버 카페

일본렌터카, 도요타렌트카, 일본드라이빙, 일본렌트카여행 전문, 제이트래블

cafe.naver.com

타이어나 내비, etc 등 옵션은 예약할 때 선택할 수 있는데 어차피 겨울에 홋카이도는 윈터타이어가 기본이고 혹시 몰라서 한국어내비를 고르고 etc는 처음엔 사용 계획에 없었기 때문에 선택을 하지 않았는데 내비는 영어를 할 줄 알면 한국어는 고르지 않는 게 차종선택에 유리할 것 같고 etc는 렌터카 사무실에서 차를 받을 때 추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예약단계에서 꼭 선택할 필요는 없었다.

삿포로역 근처에서 차를 빌려서 신치토세공항에 반납하는 형식으로 렌트를 했고 추가금이 붙긴 하지만 맞지도 않는 동선에 차를 반납한다고 사용하는 시간이나 교통비가 더 낭비라서 타 지역반납은 할 수 있으면 적극적으로 하는 게 좋다. 2000엔 정도 더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렌터카 수령은 삿포로역점에서 했는데 삿포로 역 앞에도 점포가 여러 개라서 잘 보고 골라야 한다. 

 

Toyota Rent a Car Sapporo Station · 1 Chome-2-4 Kita 5 Johiga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35 일본

★★★★☆ · 렌터카 업체

www.google.com

1층 사무실에 들어가서 예약증을 보여주면서 번역기로 트렁크가 큰 차를 부탁한다고 했는데 그게 통했는지 다행히 코롤라 투어링을 받게 되었다. 
etc는 일본 고속도로가 워낙 비싸다 보니 가능하면 국도로 다니려고 했는데 etc패스가 있는데 그게 가격이 꽤 괜찮았고 좁은 차에 5명이서 타고 국도로 천천히 다니기도 힘들 것 같아서 그냥 etc를 이용했다. 4일짜리 기준 7~8천엔 정도였던 것 같다.

C3클래스 랜덤지정이라 별 기대를 안 했는데 부탁대로 투어링을 받았고 게다가 하이브리드에 4륜구동까지 장착된 차량이어서 기분은 꽤 좋았다. 

24인치 캐리어 2개, 20인치 캐리어 2개, 22인치 정도 되는 캐리어 1개에 배낭 4개 정도까지 트렁크에 겨우 실을 수 있었다. 투어링이라고 전통적인 웨건 형태는 아니지만 해치백과 웨건 사이의 트렁크 라인이었고 러기지스크린을 탈거를 해서 캐리어를 넣어야 했다. 캐리어 본체의 사이즈는 충분했지만 바퀴들 크기가 은근히 커서 테트리스를 열심히 했어야 했다. 

렌터카이다 보니 옵션은 깡통 수준이었다. 스틸 휠에 직물시트였는데 스마트크루즈는 사용이 가능했다. 오토에어컨에 상하향 원터치윈도우도 달려있었다. 오토홀드도 있고 파킹브레이크도 전자식이었다. 일본 차량들이 폭이 워낙 좁다 보니 암레스트는 센터콘솔박스와 겸용이었다. 전장은 4495mm에 휠베이스는 2640mm라서 준중형급이지만 전폭이 1745mm라서 우리나라에선 전폭이 1770mm인 베뉴보다도 좁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우핸들 운전이 차폭이 전혀 가늠이 안 돼서 복잡한 시내에서는 좀 힘들다고 생각을 했다. 코롤라보다 한 급 더 큰 캠리급부터는 많이 부담스러울 것 같으니 운전에 자신이 없고 사람이 많다면 차라리 작은 차 2대를 빌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인남성 5명을 태우고 트렁크에 짐을 가득 싣고 700km 정도 시내, 산길, 고속도로를 골고루 운행했는데 마지막에 반납할 때 정확히 20.5km/l가 기록되었다. 일본 국도가 기본 제한속도가 50km/h정도라서 천천히 달릴 수밖에 없고 고속도로에서도 규정속도 100km/h이고 거의 그 속도에 맞춰 달렸기 때문에 연비가 좋을 환경이긴 했지만 승객과 화물에 계절까지 감안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연비였다. 

사진이 공항에서 반납 직전에 주유소에서 주유 전에 찍은 사진인데 700km 주행에 주유비가 63,000원이 나왔으니 엄청 저렴하게 달린 것이었다. 우리나라급 톨게이트비였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말이다. 첫 하이브리드차 운전이었는데 나름 발컨은 잘한 것 같다. 

눈길운전은 쉬운 수준이었다. 삿포로 시내에서 눈 쌓인 도로는 교통체계도 낯설고 눈 때문에 차선이 안 보여서 고생을 좀 했는데 시외로 나가서부터는 통행량이 적어서 매우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윈터타이어 성능도 생각보다 엄청 좋아서 완전 빙판길에서 좌우회전을 하거나 급제동을 하는 상황 말고는 전혀 미끄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런 길에서도 전혀 미끄럽지 않다.

고속도로에서 스마트크루즈를 사용해 보았는데 그런 길에서는 정말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내에서 스마트크루즈가 있는 차를 타보지 못해서 비교는 할 수 없는데 교량 연결부위 같은 데서 어색한 가속을 하는 것 말고는 단점을 찾을 수 없었다. 차선유지장치도 고속도로환경에서는 성능이 훌륭했다. 

내비게이션은 메인으로는 구글지도를 사용해서 순정내비를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두 내비 다 목적지를 찍고 다니긴 했는데 순정내비가 좋은 게 교차로에서 몇 차선이 우회전 전용인지 직좌인지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일본이 차선이나 표시들이 희미한 곳이 많이 있었는데 순정내비 덕분에 헷갈리지 않을 수 있었다. 난 순정내비를 차선 보는 용도로만 사용을 해서 한글메뉴는 애초에 필요가 없었고 영어로 문제없이 사용을 했다. 

갑자기 우회전 전용차선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토요타 렌터카 신치토세공항 포플러점 · 758番地137 Bibi, Chitose, Hokkaido 066-0012 일본

★★★★☆ · 렌터카 업체

www.google.com

반납은 신치토세공항에서 할 수 있었다. 지점이 두 개가 있으니 혼동해서는 안 된다. 
처음 차를 받을 때 신용카드로 계산을 했는데 딱히 보증금을 거는 것 같지는 않았고 반납할 때도 풀커버라서 겉은 아예 보지 않았다. 데스크에서도 법규위반 같은 걸 확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이상 없이 마칠 수 있었다. 공항으로 가는 셔틀이 있으니 그걸 타고 공항으로 가면 된다. 

이번에 운전을 하면서 외국 운전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대도시 시내 구간만 아니면 어디서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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