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짧은 5박6일간의 여행이 끝이 났다. 이날은 별다른 일정 없이 공항 근처에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복귀만 하면 된다. 뭐 아침 일찍 일어난다면 한 곳 정도는 들를 수 있겠지만 다들 그러고싶지는 않아서 느긋하게 일어났다. 전날 저녁부터 눈이 내린다는 말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보고 눈이 많이 쌓여 있으면 빨리 출발하기로 했는데 그렇지도 않고 날씨가 좋아서 10시 체크아웃에 맞춰서 출발을 했다.
공항 렌트카 지점까지는 1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반납도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토요타렌터카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간다.
보통 출발 3시간 전 쯤부터 체크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 항공사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인지 30분정도 기다리게 되었다. 출국 수속이 오래 걸린대서 식사는 들어가서 하기로 했다. 복귀 비행기는 3명은 같은 비행기이고 나머지 2명은 각각 따로여서 먼저 떠나는 친구들은 따로 움직였다.
점심 먹고 기념품 사고 나니 출발 시간이 다 되어서 탑승을 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1시간정도 졸고 나니 바로 부산에 도착을 했고 친구들과 경주로 가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편안한 여행이었다. 원래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고 자동차 이동이 많은 계획이라 변수가 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운전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눈들이 내려서 잘 다닐 수 있었다. 지나고나니 6일 여행이고 첫날과 마지막날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4일인데 4일 치고는 많이 다녔다는 생각이 든다.
삿포로 시내 하루 반, 오타루 반나절, 후라노, 비에이 반나절, 노보리베쓰 반나절. 이렇게 계산해보니 실질적인 관광 시간은 굉장히 짧은 편이었다. 내 취향대로라면 삿포로에서 하루 더 묵고 오타루에서 하루 자고, 일찍 일어나서 비에이와 후라노, 노보리베쓰를 하루만에 보는 게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뭐 5명이서 같이 다니는 여행이란게 내 마음대로 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비행기가 설 연휴라서 평소보다 거의 30만원은 더 주고 탄 게 좀 아쉽고 각종 선물값을 좀 아꼈으면 더 좋았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20만원정도 써버렸는데 앞서 말한 비행기값 30만원, 료칸 30만원 선물값 30만원씩만 아꼈으면 어땠을까 싶다.
다음에 또 간다면 이번에 방문한 곳에 이어 하코다테와 최북단 소야곶까지 길게 여행을 해 볼듯 하다.
'해외여행 > 2025 홋카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홋카이도 여행 토요타렌터카 코롤라 렌트 후기 (1) | 2025.03.12 |
---|---|
25.2.3 아사히카와에서 노보리베쓰 / 비에이 / 패치워크로드 / 켄과 메리의 나무 / 마일드세븐 나무 / 지옥계곡 / 오유누마 (0) | 2025.02.11 |
25.2.2 닝구르테라스 / 흰수염폭포 / 청의 호수 / 크리스마스 나무 / 비에이 / 아사히카와 (0) | 2025.02.10 |
25.2.1 삿포로에서 오타루 / 하나모미지 료칸 / 토요타 렌트카 (0) | 2025.02.09 |
25.1.31 삿포로 시내 여행 / 니조 시장 / 마루야마공원 / 홋카이도 신궁 / 삿포로 맥주박물관 / JR타워 야경 (1) | 202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