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T

LG 27GP850 게이밍모니터 구매, 간단후기

주야__ 2022. 10. 7. 02:27

전역 후 구매했던 한성컴퓨터의 보스몬스터 32인치 144프레임짜리 모니터가 마우스에 얻어맞고 액정이 나가는 바람에 새 모니터를 구매했었다.

3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주고 샀는데 얼마 못 쓰고 깨져버려서 돈이 없는 상황에서 비슷한 스펙의 모니터는 좀 빡세다고 생각한 나는 20만원대로 뷰싱크의 싸구려 모니터를 구매했다.

 

몇년동안 이 모니터를 단독으로 쓰다가 책상이 넓어지면서 깨진 모니터도 화면의 절반은 나오니까 그냥 연결만 해서 듀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화면이 나오지가 않았다. 

죽어버린 한성모니터

사실 하나 남은 모니터를 단독으로 계속 사용해도 별 상관은 없지만 최근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좀 충동적으로 새 모니터를 구매했다.

이번에 사는 모니터는 메인으로, 하나 있는 모니터를 서브로 사용하기로 생각했고 게이밍으로 32인치는 너무 큰 것 같아서 27인치로 구매하기로 했다.

 

해상도도 어차피 듀얼모니터로 쓸거면 FHD로도 충분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서브모니터랑 해상도를 맞추고 싶었다. 해상도가 다른 모니터끼리 듀얼로 사용하니 마우스를 옮길 때 걸리는 부분이 생기는게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QHD를 선택. 

 

게이밍으로 쓸 테니까 최소 144hz짜리를 고르기로 선택하고 모니터들을 찾아보았다.

 

우선 이번에는 좀 좋은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보고싶었고 돈이 어느정도 있는 상태여서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였다.

 

평소답지않게 A/S가 좀 걱정스러워서 외국회사꺼 보다는 국산제품을 원했고 마지막에 남은게 삼성의 오디세이 어쩌고랑 LG의 울트라기어였다.

 

 

LG 27GP850 27인치게이밍모니터 : LG전자인증점 유어아이디

LG 27GP850 27인치게이밍모니터

smartstore.naver.com

스펙은 거의 같앴는데 lg제품이 HDR등급이 더 높았다. 삼성은 지연속도가 좀 더 낫다고 본 것 같은데 난 어차피 극한의 피지컬을 추구하는 게임을 하지도 않고 피지컬도 나쁘기 때문에 그냥 눈이나 즐겁자는 마인드로 lg제품을 선택했다.

 

사실 5일 정도 사용한 현시점에서는 후회하고 있지만 그래도 구매했으니 후기를 좀 써보려고 한다.

물론 제품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나의 정확한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구매한걸 후회한다는 뜻이다...

 

 

 

우선 배송은 하루만에 왔다

택배사를 통해서 배송이 온 게 아니라 lg전자 정식 설치기사님을 통해서 배송이 왔다.

나는 당시에 집에 없었고 어차피 설치도 혼자서 할거기 때문에 제품만 받았지만 원한다면 설치까지 해주시는 것 같았다. 

 

박스는 이렇게 생겼다. 

 

 

여는 방향이 정해져있고 맞춰서 박스를 열어보면 거치대와 케이블이 있다.

 

 

 

그 아래에는 모니터 본체가 있다.

 

 

 

 

32인치 모니터만 보다가 27인치 모니터를 보니 좀 작아보였지만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것 같다.

 

 

 

 

 

DP케이블 2개와 어탭터, USB케이블이 들어있다

저 USB케이블을 이용해서 모니터와 컴퓨터를 연결하면 모니터 뒤에 있는 USB단자를 통해 USB를 사용할 수 있다. 충전속도는 2.5W라서 현실적으로는 데이터 전송밖에 못할거같다.

 

 

 

마우스번지로 사용할 수 있는 파츠.

 

 

조립은 매우 쉽다

모니터 뒤에 기둥을 꽂고 다리를 조립하면 된다.

 

 

유튜브에서 HDR영상을 틀어보았다.

화질 하나는 뭐 매우 훌륭하다.

좋은 패널에다가 27인치에 QHD 해상도이니 뭐 나쁘기도 힘들다고 생각한다.

 

 

주사율은 기본 165hz에 오버클럭을 하면 180hz를 이용할 수 있다.

일단 144보다는 180이 훨씬 부드러운것 같긴 한데 확실히 다르다라는 느낌까진 잘 모르겠다. 난 그냥 120만 써도 충분한 눈인것 같다.

응답속도는 매우 빠르게, 빠르게, 보통, 꺼짐  4단계가 있는데 기본이 빠르게라서 그냥 기본 상태로 사용하고 있다. 어디서 매우빠르게가 제대로 작동은 안한다는 걸 본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빠름이나 보통을 구별할 눈이 안된다.

 

 

 

 

가격은 50만원대 초반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데 나처럼 막눈이면 굳이 이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우선 고주사율이 필요한 게임을 별로 하지 않고 각을 잡고 보면 60프레임과 고주사율을 구별을 하는데 막상 게임에 집중을 하면 60프레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구매할 당시에는 혹해서 오래 쓰자고 마음먹고 샀는데 그래픽카드도 오래된거고 당장 바꿀 생각도 없으면서 굳이 왜 이걸 골랐나 싶다.

HDR같은 경우 HDR 영상을 볼 때는 도움이 되는데 평상시에는 아무 쓸모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HDR을 끄는게 모니터 색감이 더 마음에 든다. 내 눈이 문제일수도 있는데 HDR을 켜고 아무리 밝게 해도 눈만 부시고 HDR을 끄면 기본적인 색감이 더 따뜻한 느낌이 들면서 밝기를 높여도 어색함을 느낄 수 없다. 

 

 

최근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정신적으로 좀 힘들어서 충동적으로 구매해버렸지만 제품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