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T

SKY Fiil X20 보조배터리 후기-21.1.3

주야__ 2022. 10. 26. 22:18

기존에 사용하던 샤오미의 보조배터리가 오래 돼서 그런지 스웰링현상이 나타나서 새 배터리를 사기로 했다. 스웰링현상만 있지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좀 아까웠지만 오래 사용했으니 이제 보내줄 때가 됐다 싶어서 새 배터리를 알아보았다.

조금 무겁더라도 용량이 적은 건 싫어서 사용하던 것과 같은 20000mAh짜리를 알아보았는데, 무선충전은 손실이 많고, 충전속도도 느리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고속 유선 충전기능만 갖춘 배터리들을 알아보았다. 그 중 SKY에서 나온 Fiil X20 이라는 보조배터리를 구매하게 되었다. 우선 가격이 가장 쌌기 때문에 선택했고, 옛날에 핸드폰을 만들던 SKY를 알기 때문에 잘 모르는 회사들의 제품보다 믿음이 갔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짧막한 c타입 케이블 하나가 동봉되어서 배송이 된다. 보조배터리의 경우 여러개를 사지도 않고 자주 사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전에 사용하던 샤오미의 2세대 20000mAh 보조배터리와 비교를 하는 리뷰가 될 것 같다.

첫번째로 가장 크게 느껴진 건 무게이다. 스펙상 무게는 397g 인데 전에 사용하던 샤오미의 보조배터리가 358g이라서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 고작 40g 차이인데 생각보다 이 차이가 꽤 크다. 어차피 요즘 외출할 일도 잘 없기 때문에 들고 다닐 일은 없지만 나중에 들고 다니면 확실히 무겁다는 느낌이 느껴질 것 같다. 물론 휴대용으로는 20000mAh짜리 보조배터리를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저는 넉넉한 걸 좋아해서 이걸 들고다닐텐데 좀 아쉽긴 하다.

그런데 삼성이나 샤오미, 필립스 등 다른 회사의 보조배터리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무거운 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더 무겁지는 않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배터리들이 많이 무거워졌나보다.

 

 

출력단자는 기본 USB포트 2개와 C타입 포트 1개, 총 3개의 출력단자를 가지고 있다. C타입 단자는 입력과 출력 둘 다 지원을 하고 18W급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포트 2개로 동시에 충전하는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C타입을 포함해서 3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는 것은 내가 C to C 케이블이 없는 관계로 시험해보지는 못했다.

옆구리에는 입력전용 5핀 충전단자가 있다. 위에 있는 C타입 포트와 아래의 5핀 단자를 이용해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반대편에는 버튼이 있고 전면의 LED 4개를 통해 충전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두번 누르면 전원을 끌 수 있다. 물론 충전할 기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배터리 용량은 정확한 측정은 하지 않았지만 전에 사용하던 배터리보다 더 오래 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건 당연히 새 배터리니깐 상태가 더 좋은 거고, 문제는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주는 LED창이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잔량이 75%이상인 상태가 너무 길게 유지되고 50%이하부터는 너무 빨리 줄어드는 느낌이 있다. 정확히 측정이 된다면 모든 범위에서 같은 양으로 줄어야 하는데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는 줄어드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이야기이다.

그 외에는 특별히 나쁜 점은 없었고 잘 사용중이다. 돈이 많다면 더 좋은 보조배터리를 샀었겠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제품을 구매하고 거의 2년 가까이 사용을 하고 있는데 장기적인 사용 후기를 남기자면

첫번째로는 스웰링 현상이 약간 나타난 것 같다. 그동안 괜찮다가 얼마 전에 한 번 어쩔 수 없이 되게 뜨거운 환경에서 사용을 했더니 그때부터 조금 부풀어 오른 것 같다. 스웰링이 심하면 버려야 되니까 한 번 분해를 해봤는데 내부 배터리만 봤을때는 스웰링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사용을 하는 중이다.

 

두번째는 확실히 충전량 확인 LED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완전 방전을 시키고 테스터기를 꽂아서 충전을 하고 있는데 첫번째 칸 (25%)을 채우는 데 고작 3Wh정도밖에 소모되지 않았다. 제품 용량이 74Wh이고 가용 용량을 생각하면 적어도 한 칸 당 15Wh정도는 차지를 해야 하는데 정확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동안 물증 없이 심증으로만 의심을 했는데 역시 제품 표시 상으로 100%~50%까지의 용량이 실제로는 거의 70%넘게 차지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동안 반 정도 사용한 것 같으면 그냥 충전을 시켜버렸는데 이게 방전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조금 더 좋은 회사의 제품이라면 정확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는 25w급으로 충전이 되는 제품을 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