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까지 야영장이 퇴실이기에 후딱 씻고 정리를 시작했다. 저번에 거제에서 고생을 했고 나름 준비를 더 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저가형 텐트는 정말 혹한기훈련 급이었다. 물론 훈련보다는 편했다. 그 땐 영하 20도였는데...이날은 태배길이라고하는 태안의 나름 야심차고 유명한 길인듯했다. 우선 서해랑길 69코스의 일부이고 태안에서도 공식으로지정한 해안탐방로 중 솔향기길과 더불어 독자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유이한 길이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2코스 안에 속해있는 길이긴 하다. 태안 기름유출사고의 방제를 위해 산에다 길을 냈고 그 길을 산책로로 활용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순례길, 고난길, 복구길, 조화길, 상생길, 희망길 이렇게 6가지 코스로 나뉘며 태배라는 이름도 옛날 중국 시인인 이태백이 조선에 왔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