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24 남해군 창선대교, 창선교, 죽방렴 구경 후기

새벽부터 비가 좀 내렸다. 잠을 깊게 자질 못해서 계속 깼었지만 제대로 일어난 건 8시였고 조용할 때 씻고 싶어서 샤워부터 했다. 원래는 아침에 노도로 가는 배를 타려고 했는데 아침을 먹고 가기에는 시간이 좀 늦어버려서 오전에 그냥 창선대교와 창선교 일대를 구경하기로 했다.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5개의 다리가 있는데 얘들을 묶어서 창선삼천포대교라고 부르는 것 같다.

창선·삼천포대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그중 남해군에 속해있는 다리는 창선대교와 단항교인데 단항교는 육상다리라서 볼 게 없고 창선대교가 바다 위에 있고 괜찮게 생겨서 드론 촬영 겸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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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전망대는 없고 위의 장소로 가면 대교를 볼 수 있다. 주차장은 충분했고 어차피 잠깐 구경만 하고 갈 거라서 길가에 잠깐 주차를 했다.

대교가 잘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바다 건너편에 있는 사천시가 보였다. 대교가 있는 부분부터 국립공원이라서 멀리 가지는 않게 드론도 잠깐 날렸다.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없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시간이 된다면 반대편 사천 쪽에 있는 다리들도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케이블카도 있다. 

창선대교를 구경하고는 창선교 쪽으로 갔다. 창선교가 관람거리인 것은 아니고 창선교 아래에 있는 죽방렴을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죽방렴은 대나무를 이용해 무언가를 막는 발이라는 뜻으로, 남해에서 주로 이 시설을 이용해 멸치를 잡고 있다. 
빠른 유속을 이용해 V자 모양의 시설물로 물고기들이 안쪽으로 모여들게 한 다음 잡아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사천과 남해군 연안에만 설치되어 있고 명승 71호로 지정되어 있다.

창선교 근처에 죽방렴 기념관이 있지만 방문하지는 않고 바로 바닷가에 있는 죽방렴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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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렴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 같은 게 있길래 자세히 구경을 하기 위해 그쪽으로 갔다. 주차장은 없지만 통행량이 워낙 적어 갓길에 차를 세우면 된다. 

그런데 보니까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까이 갈 수는 없었다. 아쉬운 대로 드론 촬영을 했다. 유속이 빠르다고는 하는데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장소였다.

 

죽방렴을 보기 위해 남해로 온 건 아니지만 옛날에 tv로 봤던 신기한 게 마침 있길래 재미있게 구경을 잘했다. 전망대가 있는 죽방렴이 마침 공사 중이라 올라가 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남해 죽방렴 멸치가 꽤 고급이라는 걸 이제 알게 되었는데 조금이라도 사 왔어야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