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25.3.11 태백 매봉산 바람의언덕 구경

주야__ 2025. 3. 21. 00:36

귀네미마을에서 빠져나와서 매봉산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했다. 네이버로 정확하게 검색은 불가능한 듯. 

 

네이버 지도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창죽동 9-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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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령이라고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작은 길의 입구가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 도착해서 길로 들어서려는 순간 수상한 안내판들이 보였다. 귀네미마을과 마찬가지로 동절기에 출입을 금지한다는 뜻 같은데 차단기도 열려 있고 길도 제설이 잘 돼 있어서 돌아 나오더라도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다. 결국 이 판단이 옳았다...

내비가 시키는 대로 쭉 올라가면 된다. 여기도 어느 지점부터 차가 한대만 다닐 수 있는 좁은 도로인데 어느 정도 규칙이 있는 듯 하니 괜히 마음대로 올라가다가 차를 마주치면 곤란해질 것 같다. 올라가다 보면 바람의 언덕인 것 같은 언덕이 나오고 계속 위쪽으로 올라갔다. 다행히 제설이 다 되어 있었다. 거의 끝까지 다 올라왔는데 앞에 통제용 드럼이 길을 막고 있었고 다른 사람 한 명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더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차를 대충 세운 후 구경을 했다. 아마 위쪽 끝까지는 제설을 못한 것 같고 걸어가려면 갈 수는 있는 것 같은데 눈이 쌓여있는데 언덕을 올라가기는 좀 무리일듯했다.

해가 막 넘어가는 참이었다. 3분만 늦었어도 못 볼 뻔했다. 드론이 없는 게 역시 너무 아쉬웠다. 만약 드론이 있었다면 귀네미마을에서 더 오래 머무르다가 바람의 언덕은 못 왔겠지만...

더 위로 가면 있는 정상석이나 전망대를 구경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눈이 이렇게 쌓여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근데 다음날이나 다다음날까지 차단기가 내려가서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되면서 이 날 구경을 한 것으로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해야 했다. 배추농사철에도 마음대로 들어오기 힘들다고 하는데 겨울철에도 이 정도면 1년 중에 제대로 들어올 수 있는 시기가 얼마나 될까 싶다. 

마지막으로 시내에 있는 황지연못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