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25.3.25 남해군 금산 보리암 등산, 국립공원스탬프투어 인증

주야__ 2025. 4. 14. 02:11

독일마을 구경을 마치고 금산으로 이동했다. 

 

네이버 지도

복곡탐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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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총 세 군데가 있는데 비수기나 평일에는 가장 위에 있는 복곡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게 어렵지 않은 듯했다. 만약 못 올라간다면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유료셔틀을 이용해서 올라가야 한다. 내가 갔을 땐 주차장이 충분해서 가장 위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보리암 입장료는 천 원이다. 딱히 내고 싶지는 않았지만 등산시간대비해서는 얼마 안 되는 돈이니 뭐 그러려니 했다.
보리암에 온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 인증이고 두 번째는 100대 산 등산이다. 

스탬프투어의 경우 인증지가 보리암인데 스탬프를 찍는 곳은 위 사진에 있는 탐방지원센터라서 필요하다면 스탬프만 찍고 내려갈 수도 있다. 금산 등산의 경우 정상까지 가야 블랙야크 gps 인증이 가능해서 꼭 올라가야 하는 장소이다. 물론 블랙야크 100대 산에 금산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라서 필수는 아니다. 

아무튼 두가지를 모두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입장료를 내고 입장을 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스탬프가 있다. 날짜 스탬프까지 있어서 전날 간 노도까지 스탬프를 찍고 출발을 했다. 스탬프만 찍고 돌아가겠다고 하면 입장료를 안 받을지 궁금했다.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어떤 건물이 나온다. 보리암은 아니고 입구에 있는 매점이라고 보면 된다. 보리암은 계단을 타고 조금만 내려가면 있다. 나는 어차피 목적이 금산 정상이었으니 길을 찾아서 계속 올라갔다. 

보리암 입구에서 금산 정상까지도 10분이면 충분했다. 일단 목적을 다 이뤘고 시간이 충분하니 정상 봉수대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반대편 쪽으로 돌아서 내려갔다.

 

단군성전 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집이 있고 곧바로 갈림길이 나타난다. 

깊숙이 들어가 보지는 않았고 다시 올라와서 계속 걸어갔다.

좀 넓은 공터가 나왔고 나는 상사바위 쪽으로 갔다. 부소암 쪽은 하산하는 길이다. 보리암 입구까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금산 등산로부터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저 공터부터는 한참 동안 아무도 마주치지 않았다. 

멀리 바위와 전망대가 보이고 바위 위로 올라가면 남쪽으로 풍경이 펼쳐진다. 이날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바다는 거의 보이지 않았고 아래쪽에 있는 상주은모래비치만 겨우 보이는 수준이어서 너무 아쉬웠다. 

내려와서 보리암쪽으로 가려면 좁은 길을 좀 걸어야 한다. 좌선대 표지판을 지나면 금산산장이 나온다. 가격이 사악하긴 한데 파전이 정말 꿀맛일 것 같았다. 좌선대는 정확히 어디가 좌선대인지는 잘 모르겠었다. 관심 있게 찾았으면 찾았겠지만 관심이 없었다. 

양갈래길에서 위쪽 길로 가면 흔들바위가 나온다. 흔들바위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아까 지나왔던 단군성전 쪽으로 갈 수 있다. 

쭉 오다보면 푹 꺼지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아래쪽에서 오른쪽을 보면 바위틈이 있고 길도 나 있다. 쌍홍문이라는 곳인데 지금 알아보니 반대편이 완전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내려갔다 올라오기 싫어서 대충 보고 말았는데 말이다...

그리고는 보리암으로 올라왔고 밖에서 간단히 구경만 하고 차로 돌아왔다. 

보리암 구경보다 좀 더 등산 같은 등산을 원한다면 복곡주차장보다는 금산입구로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복곡코스도 1시간 40분 정도 걸리긴 했다. 쌍홍문을 못 본 게 가장 아쉽다...